그간 북바위산을 비롯 월악산 영봉을 중심으로 주변산을 가다가 드디어 영봉 접수에 나섰다.
지난 이틀 힘쓰는 작업을 좀 했더니 온몸이 뻐근하고 땡기고 움직이기가 상당히 불편해서 만만치 않은 산이라 걱정했는데
역시나 시간도 더걸리고 힘들게 마쳤다.
충주를 벗어나면서부터 주변은 절경이고 월악로를 접어들면 양쪽 가로수로 단풍나무가 우거져 있는데
홍단풍과 청단풍이 조화를 이루는데 가을에는 장관을 연출할거 같았다.
영봉을 오르면서는 푸르름으로 물든 주변경관은 국립공원으로서 전혀 손색이 없었다.
마애불 까지는 쉽게 갈수 있고 그다음부터 수시로 나타나는 수없이 많은 계단이 무척 힘들게 한다.
하산길은 지그재그로 잘 되어있어서 별 어려움 없이 무난히 내려올수 있으며
계곡에 물은 좋으나 상수원 보호구역이라 들어가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산행구간 : 덕주사입구 - 수경대 - 덕주사 - 마애불 - 마애봉 - 영봉(턴) - 삼거리 - 지광사 - 송계휴게소 - 덕주사입구
이동거리 : 12.0Km(송계휴게소 - 덕주사입구 구간은 노카운트)
소요시간 : 08시간 38분 (이동 : 06시간 21분 휴식 : 02시간 17분)
날 씨 : 맑음 7도 ~ 15도
노란 부분은 버스타고 온 구간
우측에는 홍단풍 좌측에는 청단풍이 멋들어진 월악로를 지나 덕주사 입구로.
새벽 5시에 일어나 동서울터미널에서 7:00발 충주행 고속버스타고 중주에서 내려 심호친구 승용차로 덕주사 입구로....덕주사 입구 주차장에는 벌써 차가 많다.
영봉까지 6.3Km라고 써있다...멀다~
덕주사 까지는 이런길이다.
수경대
학소대
신라시대때 축성했다는 성곽
덕주사 대웅전
초파일 맞이 단장이 보기에 좋다.
덕주사에서 동창교 까지가 6시간 소요된다고 써있는데..우리는 7~8시간 잡고간다.
마애불앞 고목
절반 이상이 여기까지만 왔다가 하산한다.
마애불...신라말~고려초때 조성된걸로 추정한다.
마애불에서 부터 본격적으로 계단이 나타난다.
수안보 온천과 주변산을 종종 찾는다는 노부부가 보기에 좋다보인다....이쯤에서 하산한거같다.
저 뒤에 우뚝솟은 봉우리는 아마 문경쪽 주홀산이 아닌가 싶다.
헬기장에서 영봉을 배경으로
영봉 갔다가 돌아와서 하산할 지점..
하산할 삼거리 에서 점심을 먹고
이런 능선길을 잠시 가다가
온갖 야생화가 많다.
신륵사에서 올라오는 삼거리
초대형 암벽을 끼고돌아 제법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는 힘든구간이다
중봉
지나온 헬기장과 마애봉
정상에는 바람이 엄청 쎄게불고 암석봉우리에 부디치는 소리가 마치 악기에서 나는소리처럼 들린다.
중봉과 하봉쪽
수많은 계단을 정말 힘들게 올라갔는데 내려올때는 그래도 다소 수월하다.
오늘따라 힘들어 겨우겨우 한발씩 내딛는데 심호친구는 씩씩하게 잘도간다.
급경사는 지그재그로 잘 되어있는 하산길을 그런대로 쉽게 내려왔다.
또다른 모습의 영봉,중봉,하봉
자광사...초파일 행사준비를 해두었나보다.
완전히 벗어나 큰길에 도착
걸어오다가 마침 버스를 만나 타고 들머리로 다시왔다.
충주로 가면서 수안보에 들러 옜날 손칼국수집에서 아주 맛있게 저녁을 먹고....이후 충주에서 고속버스타고...집에오니 12시5분....몸은 파김치이나 행복한 하루였다.
* 하산하여 송계휴게소 - 덕주사 입구까지는 약 2.1Km의 도로를 30여분 걸어가야 하는데
걸어가다가 버스가 오면 새워서 타고가도 된다. 짧은거리라 버스 타는 시간도 5분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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