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2014년)

영월 삿갓봉(2014.08.11)

더큰산 2014. 8. 12. 13:45

영월 수주면에 위치한 해발 1,028.8m 의 육산으로 완전 원시림 이다.

찾는 산객이 드물어 등로도 거의 없다시피하고 오지 중에 오지였다.

길이 있다 없다 해서 방향잡고 감각에 의존하며 가야하는 구간이 태반이다보니

애초 예정한 코스로 가지못하고 다소 힘든 산행이었다.

이정표는 단 한개도 없고 꼬리표도 거의 없다시피해서 지도와 감각에 의존할수 밖에 없는 코스이다.

산행구간 : 운학3리 마을회관 - 차단기 - 바위굴 - 묘지 - 삿갓봉(턴) - 마당골 - 운학3리마을회관

이동거리 : 8.74Km

소요시간 : 06시간 28분  (이동 04:13   휴식 01:55)

날      씨 : 맑음 29도 시원한 바람

 

 

굵은실선 : 예정했던 코스        화살표 : 실제 산행구간

 

 

 

운학3리 마을회관앞에 주차시키고

큰골 방향으로

 

제운교를 건너고

안내판은 그럴듯 한데 이정표는 단 한개도 없다.

차단기 까지 개울을 따라 약 1Km 올라간다.

이쁘게 꾸며놓은 전원주택

좌측길 차단기로 들어가서 우측길로 하산할 계획이었는데....

물이있어 신발을 벗어야 해서 주변을 살펴보다가

밑으로 돌아서 건너간다.

전원주택인지 팬션인지 새로 지었는데 축대가 금방 무너질거 같다...빠른걸음으로 지나가고

 

 

산길로 접어드는데 길같은 길이 안보인다.

수풀을 해치고 어림짐잡 방향잡고 가다보니

바위굴이 나타난다...지금까지는 잘 가고있는겄이다.

 

 

유일하게 안내판이 하나 세워저 있는데 믿고 갔더니 고생고생 해야만 했다...개울따라 조금 올라가다 우회전 하면 길다운 길이 나타는데...

안ㄴ판 방향으로 가노라면 이런 곳을 지나야하고 험한길을 개척하며 가야한다.

 

묘지가 나타났다...여기까지도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예정했던 코스의 주요지점이다.

 

 

이제부터길이없다...희미한 발자욱 갇기도 하고 짐승길 같기도 하고 감각에 의존해서 삿갓봉을 방향잡고 올라간다.

 

우찌우찌 해서 오다보니 하산하기로 예정했던 일부구간으로 해서 정상에 도달했다.

 

정상에서 조망은 좋다.

 

길이 어찌된건지 어디서 부터 잘못왔는지 설왕설래 검토해본다.

 

 

하산길 경사가 상당히 급하고 흙이 비에젖은 상태라 엄청 미끄럽다... 이후 기어이 미끄러저 팔이 제법 긁히는 상처를 입었다.

쓰러저 앞을막고 있는 나무를 밑으로 지나가고

 

위로 넘어가고  참으로 고단하다.

오래전에 화전민이 살았던듯.

 

 

 

 

여럽게 어렵게 해처 나오니 시작할때 들어갔던길로 다시 나왔다.

 

마을에 있는 노송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