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정보

초보 등산 가이드

더큰산 2011. 9. 9. 17:23

1. 장비 구입 요령

1) 처음부터 좋은 장비를 구입해야 이중지출이 없다

등산을 막 시작한 산행인의 경우, 일단 값이 싼 장비를 사서 쓰다가 나중에 좋은 제품으로 교체하는 경우, 다시 비용을

부담해 더 좋은 장비를 구입해야 한다.
이렇게 이중 지출을 하는 것보다 한 번 살 때 제대로 된 제품을 사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 가격이 낮다고 해서 꼭 품질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저가격-저품질 장비의 문제점은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식별해 낼만한 선별력이 없는

초보자일 경우 전문업체의 상품을 조금 비싸더라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2) 정보를 수집해 신중하게 구입해야 후회하지 않는다

가격과 성능은 비례하지 않는다.
등산복이나 배낭 등, 필요한 장비가 생겼을 때 곧바로 구입하지 말고 각 제품의 기능과 가격을 비교한 후 천천히 고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내가 고려하고 있는 장비를 남들이 사용하는 것을 보면 개의치 말고 물어보자.
여러 품목을 한꺼번에 몽땅 사지 말고 가장 필요한 장비부터 하나씩 신중하게 마련하자.

3) 장비구입시 고려해야 할 요소는 무게, 내구성, 편리성 등이다.

무게는 특히 비중을 두어야 할 선택의 기준이다.
등산은 필요한 장비를 몸에 직접 휴대해야하는 활동으로 무게와의 싸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동일한 기능과

가격이라면 중량이 적게 나가는 장비가 좋은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견고한 제품은 장비교체 주기를 길게 해 비용면에서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이용자의 장비에 대한 숙달도와 애착을 높여주는

장점도 있다.
내구성은 장비의 안전성 문제와도 직결된다.
기능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제품인지 여부도 중요하다.
등산 중에 장비가 걸리적거리거나 사용법이 복잡하다면 오히려 그 기능이 없는 것보다 못할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4) 색상과 상표에 현혹되면 기능성을 놓칠수 있다

색상과 외형적인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에 먼저 손이 가는 경우가 있다.
외형이 화려한 제품중에는 전혀 필요없는 디자인을 더해서 사용법이 복잡하고 무게만 늘려 놓은 것이 있는가 하면,

성능개발은 뒷전인 채 화려한 색상 등 외형만으로 승부하는 제품이 더러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유명상표의 제품은 일단 믿을 수 있기는 하지만 동일하거나 그 이상의 기능과 성능을 가진 전문 장비업체의 제품보다

값이 비싼 경우가 많다. 따라서 상표보다는 기능과 가격을 우선적인 선택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5) 소재의 특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방수가 잘되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 방수는 안되지만 땀을 잘 배출해내는 소재도 있고, 반대로 통풍이 잘되고 가볍지만

기능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소재의 특성을 먼저 파악하고 필요에 맞게(산행기간, 행선지, 기후, 산행인의 취향 등을 고려해) 선택하면 내 몸에

맞는 최상의 장비를 마련할수 있다


2. 필수 장비 구입 요령

[1] 등 산 화

등산화는 종류에 따라 경등산화, 중등산화등으로 구분하나 상품 중심으로 소개 하고자 한다.

(1) 릿지화

보통 세미암벽화(위킹,릿지 겸용)라고도 하며, 운동화 비슷하게 생겼고, 바닥은 생고무로 미끌어지지 않는 장점이 있는 대신,

쉽게 마모되며, 초보자일 경우 발목을 잘 잡아주지 못해 삘 염려가 있으며, 겨울에는 사용하기 곤란하다

(2) 경 등산화

가죽 등산화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초보자에게 적당한 것은 경등산화로 되도록이면 가죽 한장으로 제작된 것이 방수에

유리하며, 사용 후 손질을 철저히 하면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산행을 함께 할 수 있다. 밑창이 닳면 밑창만 갈면 되고,

고어텍스류의 신발들이 많이 있지만 오히려 중저가의 방.투습 기능의 신발을 권하고 싶다.

중등산화도 목적에 맞는 신발을 선택하면 된다,
절대 일반 신발업체에서 나온 등산화는 사지말자 이내 후회하게 된다.

[2] 배 낭

(1) 30리터 이하

그냥 봤을때 작고 귀여워 보이는 배낭으로 초보자는 이런것을 구입하지 말자.
경력이 붙으면 필요에 따라 사게 될것이다.
단,암벽.릿지 전용을 목적으로 한다면 구입을 고려해도 좋겠다.

(2) 32-42리터

초보자에게 가장 권하고 싶은 크기로 당일 내지 여름철 1박 일경우 아주 유용하다.
처음 배낭을 구입 할 경우 국산 배낭이 훌륭하다. 단, 반드시 등에 져보고 자신의 체형에 꼭 맞는 것을 선택한다.
형태는 여러가지이나 디자인은 좀 떨어지더라도 내용물을 많이 담을 수 있고, 확장 가능한것이 좋을것 같다.
여름철 1박 이상일 경우 70리터 짜리는 좀 크고, 40리터짜리는 조금 부족할 경우 확장 가능한 것이 얼마나 좋은지...

또한 배낭 밖에 여러가지를 부착할 수 있는 끈이나 고리가 다양한것이 좋을 것이다.
무심히 달려있는 고리나 끈을 최대한 이용하려면 경험이 필요 하겠지만 하여간 나중을 위해서라도 끈이나 고리가 튼튼히

많이 달린 것으로 하자.

(3) 70리터

45리터 이상 60리터의 배낭은 사실상 쓸모가 별로 없다.
70리터 이상의 배낭을 필요로 한다면 산행에 제법 경력이 있을 것이므로 여기서 생략한다. 구입요령은 40리터 짜리와

대동소이.

3. 당일 산행 장비 안내

여기서 소개하는 장비는 당일 산행뿐 아니라 산행시에는 사용하던 사용하지 않던 항상 배낭속에 들어 있어야 하는 장비로,

단 한 번 사용하기 위해 평생을 배낭에 지고 다녀야하는 장비도 있다.
"모든 준비는 비상시를 대비하는 것으로 사용할 기회가 없다면 그것이 행복"

(1) 지도
장비점에 가면 컬러풀하고 시간 거리등이 나와있는 지도들이 많으니 산행지의 지도를 꼭 가지고 다니며, 수시로 확인한다.

처음에는 산행시 계곡등을 수시로 확인하여 눈에 익힌후 본격적으로 독도법을 공부한 후 국립 지리원에서 발행하는 지형도

(1/25,000 ~30,000)를 구해 확실하게 독도법을 익힌다.

(2) 나침반
나침반은 SILVA사의 오리엔티어링용으로 나와있는 것이면 충분하다.
투명 기판위에 자침이 붙어 있으며 기판 좌우로 거리를 재는 눈금이 있다.

(3) 수통
내부 코팅된 것이 좋으며, 연료통과 비슷한 것들이 많으니 헷갈리지 않게 조심,
요즘은 PET병으로 많이들 대용하며, 가벼워 좋으나 잘 깨지고, 부피가 크다.

(4) 구급약
되도록이면 쓸 기회가 없어야...

(5) 칼
보통 맥가이버 칼이라 불리우는 것은 다용도로 사용 가능하며 거의 필수품이다.
구입시 조잡한 유사품은 금물, 그외 ARMY 나이프 등 여러가지 멋있는 디자인의 것 등이 있고 반드시 칼집이 있는것으로 한다.

(6) 판쵸우의/ 윈드자켓
부피도 작고 무게도 적으니 배낭에 꼭 넣어두시길.

(7) 헤드 랜턴
당일 산행에 왠 랜턴 이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당일이라고 항상 내맘대로 되지는 않는다. 그냥 랜턴보다는 헤드랜턴으로

하고, 여벌의 건전지와 전구도 반드시 준비하고, 방수되는 것이면 더욱 좋겠다.

(8) 여벌 상의류
되도록이면 폴리에스테르면 사계절 사용함

(9) 수저
이런것도 항목을 만드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중요하다.
평소에 그냥 다른것을 쓰더라도 한개쯤은 배낭 속에 넣어두고 다닌다.

(10) 행동식
행동식이라고 하니 뭐 거창한것 같지만 별거는 아니고, 부피에 비해 고열량이며 상할 염려가 없는 그런 음식들이다. 육포,

건포도, 쵸컬릿, 강정, 미싯가루 등

위에 열거한 장비등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않기 위해, 혹은 만일의 사태를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이니 하나씩 휴대 하시기 바란다.

이정도를 배낭에 넣고 다니면 누구에게도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자, 이정도면 배낭이 40리터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더구나 타인에 비하여 추위를 많이 타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분은 작은 타올과 폴라형의 상의, 빵모자 그리고 비상식량

약간은 꼭 지참하시길,,, 

[출처] 초보 등산 가이드 (비공개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