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을 외쳐대는 폐의 간절한 호소 꽃과 바람 강가를 함께 걷는 친구 거친 말투 성난 표정 허황한 욕심 무게를 잡아도 차갑게 돌아오는 초라함 이루지 못해도 멈출 수 없는 널 향한 마음 쓰러질 듯 힘들고 아파도 앞으로 한 걸음씩 붉게 물들어 하나둘 익어가는 중년의 가슴 세월이 흘러가도 샘솟는 뜨거운 열정 큰 것도 낮춰야 상대가 높여 주는 겸손 아껴주지 않으면 짐이 되는 아픈 상처 남겨진 날들 주기만 해도 한없이 부족한 사랑 푸른 숲을 품은 중년의 가슴은 뜨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