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정보

산행 보행법

더큰산 2011. 9. 9. 17:53

 

자신만의 리듬을 유지하며 걸어라

 

  호젓한 산길을 걸으며 자연과 교감하는 산행이 피곤과 고통의 연속이 되다면 산을 찾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또한 무작정 걷고 빨리 내려오는 것만이 산행을 잘하다고 볼 수 없다. 기복이 심한 산길을 오랫동안 걷기 위해선 올바른 보행법과 적절한 휴식이 중요하다.

 

  좋은 보행법은 적절한 휴식을 취해 주는 것이다. 처음 걷기 시작해 15∼30분 정도 걸었다면 잠시 휴식을 취해, 긴장한 근육을 풀어주며 컨디션 정도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이때 자신의 몸과 컨티션을 파악, 페이스를 정확히 조절하는 것이 좋다. 페이스가 좋다고 해서 무작정 걸으라는 것은 아니다.

 

  대략 50분에 한 번씩이나 30분을 걷고 5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기본이다. 휴식은 다음 구간을 걷기 위한 준비 시간이다. 또한 더위나 추위에 대비해 옷을 고쳐 입는다거나 수분이나 음식물 섭취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등산로 상의 완만한 경사면을 오를 때는 발바닥 전체로 착지하는 것이 기본이며 몸에 힘을 빼고 일정한 리듬으로 걷는 것이 중요하다. 급사면에선 서두르지 말고 자신의 보폭에 맞춰 한발, 한발 천천히 오르도록 해야 한다.

 

  어느 산이나 가장 상쾌한 기분이 드는 곳은 전망이 트이는 능선길이다. 하지만 능선길이라고 해선 만만한 것은 아니다. 경사가 심한 곳에선 추락의 위험이 크며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 변화도 심하니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하산은 처음 산행을 시작해 정상까지 오르는 것보다 더 신중해야 한다. 하산 때라고 해서 술을 마시거나 옷을 제대로 입지 않고 마음을 놓아서는 안된다. 또한 뛰다시피 빨리 내려가는 것도 금물이다. 특히 무거운 짐을 메고 뛰는 것은 무릎의 관절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가속이 붙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무릎에 계속적인 충격을 주다보면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또한 하산시 사고율이 높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산길을 걷는 법

 

1. 양 어깨의 힘을 밴 상태에서 몸을 앞으로 약간 굽히고 발바닥에 몸의 중심을 옮기며 땅을 밟아

    체중이동을 확실히 한다. 밟을 때는 뒤꿈치부터 발 앞꿈치까지 차례로 디뎌나간다.

 

2. 손을 크게 흔들지 말고 양 어깨를 좌우 보폭에 맞춰 

    리드미컬하게 움직여야 한다.

             

3. 다리를 앞으로 내놓는 것이 아니라 무릎을 앞으로 내민다는                                          

    기분으로 걷는다.

 

4. 걸음걸이의 속도가 늘 일정해야 한다.

 

5. 경사가 완만해도 자신에게 편안한 보폭을 유지한다.

    특히 오르막길에선 보폭을 작게 한다.

 

6. 호흡은 코로 하되, 발걸음에 맞춰 자연스럽게 들이쉬고

    내쉬는 것을 똑같은 간격으로 반복한다.

 

7.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규칙적으로 쉰다.

    힘이 다 빠질 때까지 걸은 다음에 지친 상태로 쉬면

    회복이 늦는다.

 

8. 하산시, 등산화 끈을 꼭 조여 발이 놀지 않도록 하고 무릎을 굽혀서 충격을 흡수하도록 한다.

 

9. 여러명이 산행중엔 선두와 후미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수시로 연락이 가능해야 한다.

    전체의 산행속도는 속도가 가장 느린 사람을 기준으로 해서 산행계획을 세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