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선자령(2014.02.17)
선자령은 대표적인 눈산행 코스이다.
연일 영동지방은 폭설이 내렸고 또 내릴 거라는 예보가 있는데
이쪽은 영서와 경계지점 쯤이라 많은 눈은 아니지만 종일 흐린가운데 눈발이 날렸다.
청량리 역에서 무궁화열차를 타고 원주역에 08:30분에 내려
정확하게 시간맞춰 마중나온 심호친구의 승용차로 영동고속도로 경유 1시간여 가서
대관령휴게소 건너편 주차장에 도착하니 구름속이고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였다.
눈오는 날씨여서 시계가 워낙짧아 동해바다등 넓게 감상할수 없는게 아쉬웠으나
산행내내 엄청나게 쌓여있는 눈을보며 가다보면 신비로움마저 느껴진다.
산행구간 : 주차장 - 전망대 - 선자령정상 - 샘터 - 양때목장 - 주차장
산행거리 : 11.4Km
소요시간 : 04시간 53분 (이동 04:01 휴식 00:52)
날 씨 : -9도 ~ -2도 눈 (바람은 간간이 약간)
대관령휴게소 맞은편 주차장...아이젠과 스패치 착용하고
산악회도 오고
구름속이라 바로옆 풍차도 안보인다.
안내도를 보면 상당히 단순한 코스인데도 막상 가다보면 이정표에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어느집 마당에 눈을 치우는 모습인데 높이가 엄청나다
올라가는 주루트는 폭도넓게 눈길을 잘 닦아놓았다. 길 밑으로 다저진게 약50Cm 위로 쌓여있는게 50Cm 이상일거같다.
kt 대관령중계소
전망대에 가보지만 날씨때문에 보이는게 없다.
풍력발전기... 돌아가는 소리는 웅장한데 바로 옆인데도 형체만 어렴풋이 보인다.
조금 앞서가는 친구....금방 저속으로 사라저버릴거 같다.
정상에서 둘러봐도 보이는겄도 없고 ...인증하고 바로하산
대부분 올라간 코스로 하산하는데 우리는 한바퀴 도는 코스로 하산한다.
푹신한 눈밭에 앉아보는데
일어나려니 푹푹 빠저서 허우적
이쪽 코스는 길도 좁고 약간 험한데다 눈발도 거세지고 해서 힘이들어 선체로 쉬었다가곤 한다.
경사로가 있어 비료포대깔고 미끄럼도 타보고
양때목장을 끼고돌아서
주차장에 도착하니 제설차가 제설중이고 차에는 눈이 제법쌓여있다.
진부맛집에 들러
한정식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원주역으로 와서 무궁화 열차차타고 청량리로.
산정친구가 함께 했더라면 더욱 즐거운 산행 이었을 텐데 너무 안타깝다.
빨리 회복해서 함께 했으면 하는마음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