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2013년)

단양 황정산(2013.11.11)

더큰산 2013. 11. 12. 12:20

11월11일 빼빼로데이...과자 주고받는 낭만도 있어야 하는데...ㅎ

 

황정산은 충북 단양군 대강면에 위치한 해발 959m로 도락산과 길 하나사이로 붙어있다.

새벽같이 집을나서 청량리 역에서 07시10분에 무궁화호를 타고 08시30분에 원주역에 내려

다시 친구 승용차로 중앙고속도로를 경유해서 한시간여 가서  대흥사 밑 길가에 주차시키고 시작하였다.

 

출발고도가 약 350m여서 별로 어렵지 않게 정상에 도달하려니 생각했는데

중간중간 난코스에 힘도들고 빼어난 주변경관 감상에 많은시간이 걸렸다. 

짧은해에 가능한 단거리코스를 선택하려 했는데 가다보니 풀코스가 되고말았다.

바로 얼마전에 도락산을 다녀온 심호친구의 평으로는 도락산보다 황정산이 더 좋지않은가 할정도로 괜찮은 산인데

여성들만 가기에는 무리가 아닐까 싶은 험하고 힘든 구간이 더러있다.

 

산행구간 : 대흥사 - 원통암 - 영인봉 - 정상 - 남봉 - 삼거리 - 석화봉 - 계곡길 - 사방댐 - 휴양림 - 원통암.

산행거리 : 약 10Km

소요시간 : 08시간 06분(이동:06시간23분  휴식:01시간43분)

날      씨 :  최저 -1.4도  최고 7.5도  바람다소

 

 

 

 

 

 

출발전 몸푼다고..

들머리

추반부터 원통사까지는 이런 너덜길

 

 

 

 

무슨 열매인지 보석처럼 곱다

어느덧 얼음이 제법

칠성암(바위)과 원통사...절은 불타서 아직 새로 짓지못하고 있단다...스님이 차한잔 마시고 가라는데 시간을 아껴야하기에 그냥 바로출발.

 

원통사에서 지능선 오르는데 경사가 매우 급하다

지능선에 오르니 곳곳에 낙엽송 단풍이 노~랗고.

저멀리 보이는 소백산 연화봉을 당겨잡은겄.

주능선을 향하여

붉은점은 달인겄같다.

 

 

 

이제 주능선이다...정상까지는 1Km조금 더되고

 

첫번째 봉우리인 해발 825m의 영인봉

바로 앞에있는 도락산

영인봉에서 정상 가는길

 

 

 

영인봉에서 내려오면서 있는 병풍바위

 

 

 

 

안내판 삼거리

지나온 곳인데 저길 어디로 내려왔으까 싶다.

 

정상으로 오르는길에 길고 가파른 로프구간....중간에 한번쯤 쉬었다 올라가야할 정도다.

올라와서 내려다보니 무서울 정도...

다시 여길 붙어서 지나가야한다....나중에 알고보니 밑으로 우회하는 길도 있었다.

 

도락산을 배경으로

 

군데군데 낙엽송 단풍이 노~랗고

 

 

 

원통형 비닐로 만든 바람막이 안에서 점심식사전 건배

남봉이다...빗재나 수리봉 쪽으로 가면 쉬운데 우리는 원점귀환 해야하므로 수리재 방향으로

겨우살이 덩어리가 제법크다.

이곳 삼거리에서 석화봉으로

 

지나온 정상과 남봉

석화봉인데 이곳에서 계곡쪽으로 가는바람에 엄청 힘든코스를 만났다.능선따라 직진하는게 좋다.

 

 

 

사진에서 보이는겄보다 바닥은 험하고 경사는 깎아지른다.

개척산행 하듯이 힘들게 해치고 나오니 사방댐이나오고...황정산국립휴양림이 나온다.

이런길을 왔으니....

이곳 휴양림은 방이 큰겄만 있다한다.

이제 날은 어둑어둑하다.

단양 8경에 들어간다는 사인암

 

험하고 힘들었지만 좋은산 즐거운 산행이었다.

지나면서 상선암을 잠시 보고 심호친구의 고향진구가 한다는 식당에가서 능이버섯전골로 저녁식사를하고

원주로 올라와 시외버스를 타고 동서울터미널에 내리니 21시 20분...

차기 산행은 용문산을 계획중이다.